미세먼지/공기 오염에 반응하는 기술 (Technology responding to Fine Dust and Air Pollution)

미세먼지/공기 오염에 반응하는 기술 (Technology responding to Fine Dust and Air Pollution)

 

요즘 미세먼지가 아주 극심하다.

겨울은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고 봄은 미세먼지와 함께 빨리 다가왔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으로 가정과 회사, 건물 안에서는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러나 건물 바깥에서는 얇디 얇은 인증 받은 3중 마스크로 속수무책 당하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대중은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저격하며 거시적 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가장 큰 원인 이외에 국지적인 공간에 미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움직임들이 눈길을 끈다.

바로 Green City Solutions의 City Tree와 Studio Roosegaarde의 Smog Free Tower이다. 

 

City Tree by Green City Solutions (Resource: https://greencitysolutions.de/en/)

 

 

Green City Solutions는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설립된 회사로, 위와 같은 City Tree를 도시 곳곳에 설치하여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고 다시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이름대로 "도시 속 나무"를 2017년 부터 만들어 오고 있다. 작년 추석 때 갔던 홍콩의 완차이에도 City Tree가 있다는 뉴스를 알게 되서 방문하고자 했지만 스케쥴로 인하여 직접 목격하지는 못해 아쉬웠다.

 

Green City Solutions의 주안점은 오염된 공기(polluted air)를 깨끗하게 하고, 도시의 열섬(massive build-up of heat in metropolitan regions)을 해소하는 것이다. 약 7m 높이의 설치물에 벤치도 있어 도시 속에 furniture로 적절해 보인다. 작은 시도들이 반갑다.

 

그러나 약간의 염려는 녹색 이끼들이 오염된 공기를 흡수하는데 그 바로 아래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더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또한 이미 존재하는 건물과 사람들로 인한 밀도 높은 도시 속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설치물은 과연 환영받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