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건축을 뒤바꾼 100가지 아이디어」

002 Floor. 바닥. 땅에 뿌리를 내리다.

yehong'-' 2015. 4. 23. 10:28

 

IDEA NO 2. Floor. 바닥. 땅에 뿌리를 내리다.

 

Summary

 

- 최초의 바닥은 땅을 깨끗이 정돈하여 에워싸는 정도.

- 바닥은 구조적으로 가장 필요하면서도 형식적인 조작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요소

- 제한을 많이 받지만 다양한 표현의 기회

 

- 바닥은 땅에 붙어 있거나 (롱샹 순례자 성당 Ronchamp)

- 바닥은 땅으로부터 들려 있거나 (카스텔베키오 Castelvecchio, 판스워스 하우스 Farnsworth house 낙수장)

 

(위. 카스텔베끼오 :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가 개조한 박물관. 기존 구조에서 떠 있는 듯한 바닥들

아래. 판스워스 하우스 : 홍수 피해를 입기 쉬워서 바닥을 땅에서 띄웠다. 이전에 건축상세미학 수업에서 배운 건축물인데 반갑다.)

 

- 바닥은 땅으로부터 기울어져 있거나 (빌라 사보아 Villa savoye, 스트라스부르 의회센터 Strasburg congress center, 피르미니 성당 Firminy church)

 

- 20세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바닥은 수평면처럼 다루어졌고, 튀어나오거나 회전하면서 주변 환경과 더욱 더 역동적인 관계를 만들었다.

 

Review

 

1. 두 번째 건축을 뒤바꾼 아이디어는 바닥이다.

 

2. 사실 건축 공간을 이루는 요소로 바닥보다는 벽에 더 집중하지 않았었나? 기존의 내 생각을 흔든다. 바닥도 건축공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3. 메인 이미지는 시에나 대성당의 바닥이다.

 

 

(위. 시에나 대성당의 바닥

아래. 시에나 대성당의 천장

똑같이 공들인 모습이다.)

 

 

 

 

4.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 바티칸에 가면, 꼭 시에나 성당에 가게 된다. 시에나 대성당은 천장의 벽화들이 더 유명하지 않던가. 나 역시도 5년 전 발 디딜 틈 없는 바닥을 보기는 커녕 고개가 빠지도록 들어 시스타나 대성당에서 천지창조를 보던 기억이 있다. 관광객이 하도 많아 바닥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이유도 있다.

 

5. 그러나 어느 공간에 가던 바닥을 내려다 보기보다는 주위를 둘어보고 올려다 보는 습관은 나의 건축에 대한 생각을 드러낸다.

 

6. 익숙한 것, 당연한 것을 그렇게 여기지 않는 것.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본이구나!

 

* 나는 나무를 보고 숲으로 금방 빠져 나오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나무를 좀 더 지긋이 쳐다보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