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30 Rhetorical Writing 1st class

영어 논문을 쓰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좋은 강의를 소개받아 결단력있게(?) 결정한 후 첫 수업을 다녀왔다.

 

글 작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상반된 문체에 대해 배웠다.

 

그것은 바로 Attic Style과 Asiatic Style이다.

 

이 두 가지 문체의 차이를 쉽게 설명해 주는 단락이 있다.

 

All through Greek history, we may trace, in every sphere of activity of the Greek mind, the action of these two opposing tendencies, the centrifugal and centripetal. The centrifugal-the Ionian, the Asiatic tendency-flying from the centre, throwing itself forth in endless play of imagination, delighting in brightness and colour, in beautiful material, in changeful form everywhere, its restless versatility driving it towards the development of the individual: and the centripetal tendency, drawing towards the centre, maintaining the Dorian influence of a severe simplification everywhere, in society, in culture. -Walter H. Pater

Attic Stlye은

Centripetal - petu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여 - seek - Dorian : 구심적

 

Asiatic Style은

Centrifugal - fugusu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여 - flee - Ionian : 원심적

 

구심적/원심적 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구심적 평면/원심적 평면이 떠오르는 건 천상 건축 전공자의 운명인가?

 

구심적 평면과 원심적 평면 a) Louis Kahn, Exeter Library, 1965-71. b) Frank Lloyd Wright, Wright Home and Studio, 1889/1895/1898-1905

구심적 평면은 중심/중심 공간으로 집중하게 하는 평면 구성이다. 가운데로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진다.

 

루이스 칸의 엑시터 도서관의 중심 공간은 로비 공간 및 중정이다. Dorian Style, Attic Style.

 

간결하고 명확하며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강조된다.

 

 

원심적 평면은 중심/중심 공간으로부터 바깥으로 뻗어져 나간다. 바깥으로 나가는 힘이 느껴진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홈 앤 스튜디오의 중심 공간에는 벽난로가 있다. 세 번의 공간 증축 변화 과정은 벽난로를 중심

 

으로 뻗어져 나가는 공간들의 성장을 잘 보여준다.

 

누적되고 발산하며 유창하다(화려하다).

 

 

문체와 평면은 유사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Jesus wept"(John 11:35. KJB)이다.

 

신약 성서에서 가장 짧은 문장으로서, 전형적인 Attic Style의 문장이다.

 

Asiatic Style을 잘 배워오던 어떤 사람(James Boswell, 1740-95)이 이 성경 구절을 보고

 

"Jesus, the Savior of our soul, overcome with grief, burst into a sea of tears."와 같은 Asiatic Style로 바꾸면 어떨까?

 

그의 스승(Samuel Johnson, 1709-84)에게 의기양양하게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냥 Asiatic Style이 좋은 것이 아니라 문맥과 상황에 맞추어

 

나사로가 죽은 지 삼일(이나) 된 저 상황에서는, 유려하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인격은 잘 드러내는 간결한

 

Attic Style의 "Jesus wept"이 적절하다고 스승이 답했다고 한다.

 

 

* Rhetorical Writing class 글들은 한겨레 교육센터의 라성일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리뷰를 남기는 식으로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