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단 위에 건물을 둔 이유는 다양했으며 근대에 와서는 부차적인 공간과 서비스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건물에 단을 자주 사용했다.
Summary
1. 실제로 흙으로 만든 단은 방어 체계의 한 부분이며 건물을 들어 올리는 역할도 했다. 특히 단은 약한 목조 건축에서는 습기와 홍수를 피해 위로 들어 올렸다.
2. 단 위에 있으면 건물은 상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런 이유로 종교 건축물이나 죽은 자를 안치하는 장소를 단 위에 두는 경우가 많았다.
(Parthenon. 파르테논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큰 암석을 단으로 삼고 그 위에 세워졌다고도 할 수 있다.
출처 : http://aaeblog.com/2013/06/02/pericles-built-the-parthenon/)
3. 1949년, 덴마크 출신의 젊은 건축가 요른 웃존(Jorn Utzon)은 마야 시대의 단들을 방문하며, 정글이 주는 갇힌듯한 두려움에서부터 나무 위에 올라갔을 때 느끼는 광활한 공간의 감각까지 극적인 전환을 경험했다. 이를 현대 건물을 설계할 때도 유사한 것을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4. 이는 본질적으로 루이스 칸이 이로부터 몇 년 후에 말하는 지원하는 공간과 지원받는 공간을 큰 규모에서 생각한 것이다.
5. 요른 웃존은 1957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그것을 실현해냈다.
(Sydey Opera House.
출처 : http://imgkid.com/sydney-opera-house-floor-plan.shtml)
6. 수뇌헤타는 웃존이 제시한 틀에 렘 콜하스가 전개시킨 건축적 산책로에 대한 생각을 녹여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Oslo Opera House)를 계획했다.
(Oslo Opera House
출처 : http://www.wired.co.uk/magazine/archive/2009/05/play/airs-and-grazes/viewgallery/256129)
Review
1. 단(Platform)을올라가는 행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개를 숙이게 하고 또는 고개를 들어 목적지를 바라보게 한다. 중요한 건물일 수록 가는 길이 험하고 약간의 고생이 따른다.
2. 그와 반대로 건물을 향해 내려가도록 설계한 건물이 있다. 단이 땅 밑으로 꺼진 퐁피듀 센터가 있다.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건물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단을 쌓는 행위를 거부하고 오히려 미끄러져 내려오듯이 설계한 아이디어가 놀랍다.
(퐁피두 센터를 바라보며 슬로프에 앉아 있는 사람들
출처 : http://col89-marcelayme.ac-dijon.fr/?attachment_id=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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