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바실리카*는 로마제국에서 널리 친숙하게 사용된 정치 권력의 중심이자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의 장소였다. 주로 법정, 비상 훈련장, 집회소로 쓰였다.
* 바실리카라는 명칭도 '왕족의'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나온 것.(참조 월간미술)
Summary
1.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313년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자마자 예배할 수 있는 장소를 새롭게 만들자는 대규모 건물 계획을 시작했다.
(Basilica Plan of Maxentius and Constantine
출처 : http://quod.lib.umich.edu/h/hiaaic/x-bf157ce/*)
2. 그 때까지 그리스도인들은 개인 주택에서 비밀리에 모였기 때문에, 목적을 위해 지어진 교회에 맞는 건축적 선례가 전혀 없었다.
3. 로마의 세속적인 건물 유형인 바실리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회당을 짓기로 결정했다.
4. 성당의 교차부에서 서쪽으로 몇 칸 물러난 곳에 성가대를 위한 방을 두었는데, 이것이 중세 이후 대부분의 교회당에 사용된 라틴 십자가(Latin Cross) 평면의 기본이 되었다. 이런 교회 형태는 예수의 십자가 형태와 일치한다는 것을 380년 무렵 성 그레고리오 나지안젠(St. Gregory Nazianzen)이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있는 성 사도 교회(Church of the Holy Apostles)를 묘사할 때 처음으로 언급했다.
(Church of the Holy Apostles
출처 : http://www.agathe.gr/overview/the_church_of_the_holy_apostles.html)
(Church of the Holy Apostles plan
출처 : http://www.augustana.ca/~hardk/Byzantine%20Links/Byzantine%20links.htm)
5. 신자석과 측면 통로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공간 배치와 고창은 모든 용도에 사용되도록 다시 해석되었다. 예로 조셉 팩스턴(Joseph Paxton)의 수정궁(Crystal Palace), 앙리 라브루스트(Henri Labrouste)의 국립도서관 대형 열람실, 오토 바그너(Otto Wagner)의 빈 체신저축은행(Post Office Savings Bank in Vienna)과 같은 대단히 세속적인 의미의 '대성당'의 이면에서도 바실리카는 발견된다.
(Post Office Savings Bank in Vienna
출처 : http://cargocollective.com/franciscasousaphotography)
Review
1. 교회가 바실리카 이전에는 그냥 모일 수만 있는 공간만 필요로 했었기에, 바실리카라는 공간 유형을 등에 업기 시작하면서 교회를 향한 내 외부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2. 공간과 건축은 눈에 보이는 것이라서.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아 보이는 신앙을 대변하는 역할도 했다.
3. 바실리카라는 한 건축 유형은 그 기능의 유용함에 따라 여러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다. 오토 바그너가 1903년에 설계한 비엔나의 은행은 은행 곧 자본, 돈을 의미하고(이 시대의 신), 이전에 바실리카라는 건축 유형을 대성당의 전유물로 사용하던 사례들과 시사하는 바과 같다고 생각한다.(그 시대의 신?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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