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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늘은 어땠니?

131028

4학년 2학기 첫번째 글인것 같다.

 

그만큼 내 마음 속의 여유가 없었던가

아님 이 곳은 내 마음 속에 묻혀져 버렸던가

아님 내 생각, 마음을 어딘가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가

그것도 아님 그냥 아무 이유 없었던건가?

하하

 

이번 학기 벌써 2달이 지나가고 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설계 진도가 나가지 않아 무척 답답하고 짜증스럽다.

1학기때와는 다른 스타일의 교수님

비슷한 분위기의 반학우들

내 마음과 달리 결과물들이 시원치 않아 답답하다.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머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따라주지 않으니 어쩌니?!

 

 

허나 오늘 간사님을 통한 지연이의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를 통한 하나님의 비젼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건 딱 두가지라는데

그건 바로 하나님과 나라는 것.

어떤 열정과 능력과 시간할애 그런 것들의 이름이 올라오지 않고

딱 하나님과 나

그거면 충분하신거다. 그 분은,

 

난 계속 부족한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고

남들보다 더 시간투자해야 할 것 같고

세상에 딛고 사니까 같은 레이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는건

내가 미래의 어느 자리에 뚝 떨어져 서 있을 거라는(어떤 과정없이) 상상은 안되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행착오를 두려워하는 나로썬

이것저것 시도해보는게 어렵다.

하지만 이 작업들은 분명 시행착오들이 수두룩해야 하나 건지는 것이다.

하나의 길만이 있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또 하나 남기고 싶은건

요즘 사람들과 거의 교제하지 않는 삶 속에서

아끼던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는 중

역시 사람을 통한 관계가 가장 와닿는다는 걸 느꼈다.

 

마음이 동요하는 걸 오랜만에 느껴보아서

내가 이렇게 무뎌졌었나 생각하고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도 들고

어떤 율법보다도 사랑으로 사람에게 다가가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것도.

사실 율법으로 남에게 들이대는 게 얼마나 쉽고 간사한 짓인가

아무도 그것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는데 ...

율법을 이루는 것은 사랑.. 사랑!

가장 어렵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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